최근 포토로그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다시보자☆리뷰



이 전의 영화가 '일본'의 역사였다면 이 영화는 '우리'의 역사.
1592년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임진왜란의 기운이 조선의 숨통을 조여 오고 민초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가던 선조 25년. 정여립은 평등 세상을 꿈꾸며 ‘대동계’를 만들어 관군을 대신해 왜구와 싸우지만 조정은 이들을 역모로 몰아 대동계를 해체시킨다. 이후 남은 정여립의 전동료 황정학과 이몽학의 이야기. 그것이 바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이라는 영화다.
<왕의 남자>로 익숙한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며, 우리나라 간판스타라고도 할 수 있는 '황정민', '차승원'이 주연인 영화.
영화 자체의 인터넷 평점이 상당히 낮게 나와있는데, 이 두사람의 연기만은 칭찬이 자자하다.

'봉사 황정학' 과 '야심가 이몽학'의 대립.
눈앞이 보이지 않지만 열려있는 황정학과 눈을 뜨고있지만 닫혀있는 이몽학. 두사람의 대립은 자유와 야망의 대결이리라.


1.이몽학

『양반은 권력뒤에 숨고, 광대는 탈뒤에 숨고, 칼잽이는 칼뒤에 숨는다고.
난 그게 싫더라고-』


야심가 이몽학. 동료이자 스승이던 '정여립'을 죽이고 '대동계'를 자신의 손으로 휘어잡아 왕이 되려는 사내.
그의 감정없는 표정아래 번뜩이는 칼날이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였다.
왜놈을 막겠다고 만든 대동계를 왕이 되기 위한 칼날로 이용한 이몽학. 그에 대한 댓가는 어느정도일까.

『우리가 꿈꿔온 게 이길이 아니요?』
『난 이 꿈을 깨고 싶지 않소.』
자신의 꿈. 야망을 향해 가로막는 것들을 가차없이 베어버리는 이몽학.
그의 진심은 과연 무엇일까.
하지만, 그의 야망뒤에는 나라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기만 하다.


『이 썩어빠진 조정갖고 왜놈들 막을 수 있습니까?』


2.황정학


『지는 해를 쫓는 것은 구름이냐 달이더냐』

'봉사'황정학. 정여립의 친구이자 대동계 동료. 무엇보다 자유를 좋아하는 검객.
항상 긴장감 없는 모습으로 장난어린 말만하지만, 사방으로 촉각을 세우고있는 고수.


『니도 몽학이 죽이고 싶지? 나도 그놈을 죽여야 쓰겄는디....』

우연히 만나 목숨을 살린 '견자' 그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인걸까. '내 개새끼~'하면서 데리고 다닌다.

『너 칼배우면 빨리 뒈져 스키야! 』

조금은 익살스럽지만, 어린 그에대한 걱정이 아닐까.
『닌 또 디졌어 스키야.』

그러면서도 은근히 길가면서 한대, 두대, 딱! 딱! 때린다.
심심해서? 지루해서? 어색해서? 화가나서?
아니다. 이 독기품은 꼬맹이에게 하나 둘씩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뒤 돌아봐. 니놈 발자국이 어지럽지? 그기 니 맴이여.』



『여자 띠어버리고 와라잉~ 길가는데는 짐이 가벼워야 하는 법이여~』

마음이 혼란한 견자에게 충고한 황정학. 어떤 마음인지는 모른다.
먼저 선걸음으로 산위에 올라가서 기다리다 가버리는 황정학.
그가 향한곳은 바로 이몽학이 있는 곳이다.


『몽학아~~~~~~~~!!!』
『니가 역적이냐 관아를 습격하게』
『그래. 난 역적이다!』
『그라믄... 붙어야제』

스스로 역적이 되려는 이몽학을 막으려는 황정학.
『몽학아...니 한양가지 마라.』

『지는 해를 쫓는 것은 구름이냐 달이더냐』

3.견자

『그래서 마루 아래 숨었냐. 그래 넌 평생 제사나 지내며 살어.
난 이몽학 죽이러 간다.』


'서자'출신의 '개새끼' 견자.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보고는 곧장 이몽학에게 달려가지만, 그만 칼에 찔리고 만다.
하지만, 황정학이 그를 살려주게 되고, 그는 황정학 뒤를 따르게 된다.

『대동? 대동세상? 니네가 봤어? 그런세상을 니네가 봤냐고!!!』

'서민'의 입장에서 시대를 살아가는 '견자' 그가 진정한 시대의 영웅이 아닐까.


4.백지

『내 안에 있는 당신을 죽이고 가란말이야』

이몽학의 여자 백지. 기녀지만 강한 여자다.
마음속에 이몽학을 품고도 흔들리지 않는 그런여자다.

『넌 꿈이 없잖아...』

꿈을 가진 야심가의 여자.
그녀의 진심은 무엇일까.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결말이 깔끔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혹평을 받고있는 영화지만,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개성이 뛰어나고, 중간 내용도 상당히 좋은 영화였다.
영화는 '평점'으로 보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또 하나의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덧글

댓글 입력 영역



ccc